개발자 퇴사, 앞으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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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개발자 퇴사, 앞으로의 미래

오후되서 팀장님이 심각한 얼굴로 카페에 가자고했다.

요약하자면 회사가 코로나포함 여러 이유로 사정이 안좋아져서 서비스 사업을 접게되고 소프트웨어팀을 해체해야한다고 했다.

곧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니 재계약은 힘들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이었다.

 

그렇다. 나는 1년 계약직이었다. 물론 2년 내일채움도 들었기에 2년은 다니지 않을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급한 프로젝트도 끝났으니 이제 회사에서는 내가 필요가 없어졌다.

 

언제는 그만두고 싶다고 가족들과 친구들한테 징징댈때는 언제고 막상 안나와도된다고하니

마치 연애에서 지지고볶다가 평화를 찾은뒤에 갑자기 차인느낌이랄까..

내가 차기도 전에 내가 먼저 차이다니... 부들부들

 

나보다 배로 돈 많이 받는 4050대윗사람이 아니라 나 같은 2030 사회초년생이 나가야하는건가보다..

한번 쓰다버리는 소모품처럼 느껴져서 씁쓸한 현실이다.

회사 사람들이랑 정 쌓아봤자 뭐하나..

눈치보며 쉬는시간 없이 열심히 일하고 야근하면 뭐하나..

ㄱ정말 아무도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구나..

 

그렇다. 역시 믿을 것은 나밖에없다.

대체불가능한 인력이되고싶다.

실력을 쌓아야겠다.

 

훌훌 털어버리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회사와의 이별을 준비해야겠다.

새로운 계획들이 생기고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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